재수 옴 붙다 이런 뜻?

어떤 일이 생각대로 되지 않거나 어긋났을 때 '재수 옴 붙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합니다. 표현 자체가 그다지 듣기에 좋지는 않은데 대체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혹자는 이게 속담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실제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게 어떤 뜻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재수'라고 하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길 지도 모르는 상황, 그러니까 운수가 좋은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옴이 붙어버렸으니 운수가 좋을 수밖에 없던 게 반대로 나쁜 쪽으로 방향을 틀어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옴'이라고 하면 고대에서부터 유행했던 일종의 피부병으로 깨알만한 물집같은 것이 온 몸에 번지는 현상입니다. 이거 엄청 간지럽기에 걸리면 제대로 고생하는 병입니다.

 

 

특히나 전염성이 강해 번지는 속도가 빠른데 이를 두고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이 전염병처럼 빠르게 번질 것을 두고 하는 표현입니다. 그러하기에 좋지 않은 일이 계속해서 생기면 '재수 옴 붙다'라는 말들을 하곤 합니다.

 

살아가면서 재수가 옴 붙는 일들은 가급적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하지만 세상일이 어디 그렇습니까? 설사 그러한 일을 맞닥뜨렸다 하더라도 세상사가 다 그렇거니 생각하고 툴툴 털어버리는 마음가짐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