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아두기

비행기 여행 시 주의할 사항

by 또락이 2020. 1. 6.

이번에는 사진 없이 그냥 글만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해외여행을 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바로 비행기입니다.

아무렴 멀리 해외로 나가려면 바다 건너서 가야하는데 헤엄쳐서 갈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육로가 있다고 해도 실크로드가 아닌 이상 걸어서 가기엔 몇 날 며칠을 가야할 겁니다.

 

비행기로 간다면 우리나라에서 미국까지도 동부냐 서부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12시간이라 합니다.

이렇듯 비행기는 해외여행에 있어서는 빼놓을 수 없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비행기를 이용할 때는 높은 하늘에서 펼쳐지는 장엄한 풍경도 좋지만 주의해야 할 것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비상 시에 행동요령에 대해서는 잘 숙지해 두셔야만 합니다.

이륙 전 승무원들이 해 주는 비상 시 대처요령에 대해서 말입니다.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면 가장 먼저하는 승무원의 안내가 구명조끼일 겁니다.

직접 시범까지 보여주면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데 이를 귀찮게 여기고 그냥 넘기곤 합니다.

하지만 이는 유사시 자신의 목숨과도 직결되므로 잘 숙지해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1. 사례

 

때는 1996년 11월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 공항에서 출발한 비행기의 사례입니다.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하여 케냐의 나이로비로 향해 가던 에티오피아 항공 961편은 납치를 당하고 맙니다.

당시 납치범은 3명으로 정치적 망명을 요구하며 호주로 기수를 돌리라고 요구 합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연료가 너무 부족하여 조종사는 이를 거부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치범의 계속되는 협박에 결국 호주로 기수를 돌리지만 연료는 바닥나 버립니다.

하는 수 없이 마다가스카르 서부에 위치한 코모로 섬에 있는 공항에 비상착륙을 시도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조종사들과 승객들이 합류하여 납치범들과 격투가 벌어져 버렸던 겁니다.

이로 인해 비행기는 활주로가 아닌 바다에 비상착륙을 하게 되고 충격으로 비행기는 파손되었습니다.

 

그래도 물 위에 비상착륙했고 구명조끼도 입었을 테니 대부분 생존하지 않았을까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당시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25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2. 원인

 

그렇다면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원인에 대해 알아봐야겠습니다.

비행기가 비상착륙을 하기 전 승객들은 거의 대부분 구명조끼를 착용하였다고 합니다.

문제는 급하게 착용을 한데다 구명조끼를 너무 일찍 부풀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승무원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구명조끼의 너무 일찍 부풀리는 바람에 기내에 차오른 물로 한꺼번 둥둥 뜨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물은 차오르는데 서로 뒤엉켜서 탈출이 어려워진 게 원인이었습니다.

 

바다에 비상착륙하게 되면 일단 구명조끼를 착용하되 절대 미리 부풀려서는 안됩니다.

기내에 물에 차오르면 먼저 잠수를 해서 출구를 찾아 바깥으로 빠져나는 게 급선무입니다.

구명조끼를 부풀리는 건 그 다음에 해야할 일입니다.

하지만 미리 부풀리는 바람에 잠수를 할 수 없으니 탈출이 불가능했던 것입니다.

 

 

 

3. 대책

 

만약에 실수로 구명조끼를 미리 부풀려버렸다고 해도 방법은 있습니다.

구명조끼 호스 입구에 있는 플라스틱 버튼을 누르면 호스로 바람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런 다음 잠수를 해서 바깥으로 빠져나와서 다시 부풀려야 합니다.

 

즐거운 여행에 관한 글만 올리다가 다소 무거운 얘기 하나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다 안전한 여행을 위한 작은 가이드라고 생각하시고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왕이면 사진도 구해서 글을 올려야 하는데 사정 상 그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알아두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남 고성 해상공원  (0) 2020.01.08
힐링 여행 독산성 등반  (0) 2020.01.07
금광호수 주변 자동차 여행  (0) 2020.01.06
도시로 떠나는 여행  (0) 2020.01.04
겨울 여행 남이섬  (2) 2020.01.0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