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떠나는 여행으로 어디가 좋을까 하시면 저는 남이섬도 괜찮을 거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남이섬은 세 번 가봤는데요 맨 처음 갔던 때가 15년 전 쯤 회사 워크샵 때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큰 강 안에 이런 섬이 있다는 게 신기하게만 느껴졌습니다.
경부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가다가 판교 방면으로 빠져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가면 됩니다.
그러다가 춘천쪽으로 빠지게 되면 남이섬으로 가는 국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네비게이션이 있어서 상세하게 설명 안드려도 이 정도 하면 대충 아실 거라 여겨집니다.
위치는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북한강변로 1024번지로 전철을 이용하실 경우 가평역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남이섬으로 들어가려면 헤엄쳐서 들어가시는 방법과 왕복선박을 이용하시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왕복선박을 이용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남이섬도 아주 좋지만 거기까지 찾아가는 길도 국도로 접어들면 아주 정취가 있고 낭만이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강원도쪽에 인접해서 그런지 산새도 좋고 경치도 아름다웠습니다.
남이섬은 사시사철 여러 가지 이벤트를 하기로 유명한데요 겨울철에는 얼음축제가 열리곤 합니다.
사실 여기 사진들은 3년 전에 가서 찍은 것들이긴 합니다만 지금도 매년 이벤트가 열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1. 입장료
일반은은 13,000원이며 학생이나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그리고 국가유공자들은 10,000원에 입장 가능합니다.
여기에 70세 이상 노인도 포함되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36개월 미만 유아나 36개월부터 초등학생까지는 입장료가 더 저렴하여 7,000원만 내시면 됩니다.
2. 놀거리 & 볼거리
일단 남이섬에서 놀거리라고 하면 자건거를 빌려서 섬 안을 누비고 다닐 수 있습니다.
걸어서 한 바퀴 도는 데에도 30분 정도이니 자전거로 돌면 10분 정도 소요될 것 같습니다.
저도 거기가서 자전거 한 대 빌려서 타고 놀았는데 섬의 낭만과 정취에 빠져 다니다 보니 시간 계산은 못해봤습니다.
자전거 대여료가 당시 성인기준 4,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1인용부터 2인용까지 다양합니다.
남이섬은 놀거리보다는 볼거리가 많은 곳인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게 메타세쿼이아길을 들 수 있습니다.
하늘 위로 길쭉하게 뻗은 나무들이 길 양 옆으로 솟아 있어 그 풍경이나 정취가 아주 감미롭습니다.
겨울연가 촬영지이기도 한데요 그때 소개가 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겨울연가의 인기로 인해 일본여행객들도 많습니다.
70년 대 초 서울대 농과대학에서 묘목을 가져다가 심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거의 남이섬의 상징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외에도 아름다운 정원이나 테마가 있는 산책코스 등이 있어 가족이나 연인끼리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좋았던 곳은 섬 중앙에 작은 연못이 있는데요 거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들이 타고 놀수 있는 것으로 나눔 열차를 운행하는데요 제가 갔을 때는 운행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모험의 숲도 담력 훈련 겸해서 나쁘지 않습니다.
3. 숙박시설
남이섬 내부에도 숙박시설이 있는데요 정관루라는 호텔이 있어 숙박은 물론 세미나실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서민들은 그렇게 비싼 곳에서 묵기가 어려워 당일치기로 갔다 온 터에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굳이 호텔이 아니더라도 방갈로 같은 작은 숙박시설도 있으니 그곳을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금전적이 여유가 된다면 남이섬의 야경을 한 번 보고 싶은데 그게 조금 아쉽습니다.
세 번을 다녀왔지만 모두 당일치기여서 해질녁에는 섬에서 나와야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남이섬은 놀러간다기 보다는 분위기를 만끽하고 사계절에 맞는 정취를 느껴보는 곳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놀거리는 자전거나 열차 정도 외에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가족끼리 나들이 가기엔 안성맞춤입니다.
무엇보다 연인이라면 남이섬 꼭 한 번 가보시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겨울연가를 촬영지로 선정될 만큼 포근함과 아늑함이 느껴지는 곳이니까 말입니다.
이상 겨울 여행으로 떠났던 남이섬 여행기를 간략하게나마 적어보았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니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남이섬은 왜 항상 겨울에 가고 싶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배용준씨과 최지우씨가 찍은 겨울연가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썰렁한 아재개그였습니다.
3년 전에 갔을 때만 해도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히트를 치는 바람에 일본 아주머니들 많이 오셨더랬습니다.
지금도 그런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당시 갔을 때에도 간혹 일본어가 들려오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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