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기

호텔에서는 컵라면 안돼

또락이 2020. 1. 16. 20:29

여행에 있어서 호텔이라고 하면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당일치기로 다녀온다면 문제가 다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호텔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호캉스라고 해서 아예 여행을 호텔로 가는 경우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호텔은 여행과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만큼 이용에 있어서도 숙지를 해야할 것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에 가서 어글리코리언 소리를 듣는 게 하나 있습니다.

 

다름 아닌 호텔에서 컵라면을 먹는 바람에 호텔측에 적지 않은 피해를 입히는 경우입니다.

이것은 비단 우리나라 사람들 뿐만 아니라 컵라면을 즐겨먹는 아시아권은 다 해당이 됩니다.

 

호텔은 기본적으로 취사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간혹 펜션과 착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취사시설이 있다면 거긴 펜션일 겁니다.

예전에는 있었지만 최근에 사라진 게 아니라 애초부터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컵라면 정도는 취사가 아니니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드시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했다가 하루치 호텔 숙박비를 내놔야 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컵라면은 분명 취사라고 하기엔 괴리감이 있는데 왜 호텔에서는 못하게 하는 걸까요?

 

 

 

1. 호텔은 환기가 잘 안 된다.

 

호텔은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건물입니다.

그렇다면 건물을 지을 때 환기시설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궁금하실 겁니다.

호텔에 환기시설이나 취사시설 등을 설치하게 되면 그만큼의 공간을 차지하게 됩니다.

즉, 싱크대나 가스레인지 그리고 환기장치로 숙박시설의 공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호텔은 숙박시설이니만큼 고객들에게 오로지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게 목적입니다.

그렇다면 거기에서 과감하게 포기해야 할 부분은 포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말대로라면 호텔 객실 안에서 먹는 음식 냄새는 빠지기가 엄청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객실에 음식 냄새로 가득차게 되면 냄새를 빼기 위해 복도를 다 개방해야 합니다.

거기다 창문이 개방되지 않는 객실의 경우는 냄새를 빼는데 며칠이 걸릴 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다른 손님들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나라 여행들은 컵라면 냄새라고 하면 입 안에 군침이 돕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 여행들까지 그렇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러니 호텔측에서는 컵라면까지 취사로 간주하고 민감하게 대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2. 음식물이 튀어서 얼룩이 생길 수 있다.

 

어찌 보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음식을 먹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국물이나 음식물 중 일부가 튈 수 있습니다.

그것 보다 더 심한 경우는 아예 잘못하여 이불이나 시트같은 곳에 엎질러 버리는 경우입니다.

 

특히 호텔 객실에는 어지간해서는 다 흰색이거나 옅은 색상들도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컵라면 국물 한 번 엎었다고 하면 숙박비는 배로 뛰게 되는 것입니다.

 

작은 국물 한 방울까지도 선명하게 나타날 정도니 오죽하겠습니까?

가급적 여행 하실 때 호텔 객실에서는 드시지 마시고 호텔 내부 음식점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일부 호텔은 취사까지는 아니더라도 간단한 조리음식은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해외 여행을 하신다면 이는 단순한 여행객이 아닌 우리나라의 명예를 짊어지고 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불필요한 행동으로 눈쌀을 지푸리게 만들면 국위선양에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이 정도는 다들 아시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