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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여행 경남 고성박물관

또락이 2019. 12. 30. 15:13

가족들끼리 남해쪽으로 여행을 갔다가 들려본 경남 고성박물관입니다.

고성이라고 하면 강원도에도 하나 있고 경상남도에도 또 하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 말씀드리는 고성은 경상남도 고성이며 엣 가야의 선조들이 터를 잡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당시 가야만 해도 대가야, 소가야, 금관가야, 아라가야, 고령가야, 성산가야 등 여러 부족국가가 등장합니다.

그 중에서도 경남 고성은 소가야에 속하는 지역으로 오늘날까지 그 유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최근에도 많은 유물들이 발견되어지고 있어 학계에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소가야에 대해 잠시 살펴보자면 여섯개의 가야국 중에서 신라 유리왕 19년에 경남 고성군 부근에 세워졌습니다.

김수로왕이 소생 중 막내인 김말로가 건국한 것으로 전해지며 고성군을 비롯하여 사천군과 통영시에서도 유적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러던 소가야는 신라에 합병되었으며 이후 가야국들이 차례로 무너졌고 대가야도 6세기 중엽 신라에 복속되었습니다.

소가야는 바다를 접하고 있어 해상왕국으로 5세기 한반도 남부지방의 교역과 물자이동에 있어 중심지 역할을 했다고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신라에 복속되어 버렸습니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신문왕 5년인 685년 전국을 9주 5소경으로 나눌 때 청주를 설치하고 아랫쪽으로 고자군을 설치하였습니다.

여기서 청주는 충북 청주가 아닌 지금의 진주 지역에 설치한 기관의 이름입니다.

 

 

 

 

 

 

 

 

이후에는 경덕왕 16년인 757년에 고자군을 고성군으로 개칭하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근데 이름을 지어도 좀 그럴싸 하게 짓지 애는 어떻게 낳으라고 그렇게 지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1900년에 이르러서 진남군이 설치되었고 이어서 광이면과 도선면 그리고 광상면이 서부경남해안지역 교통 및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성박물관을 둘러보는데 아이들이 신기했던지 계속 사진을 찍어대는 통에 여기 저기서 번쩍거렸습니다.

전시된 유물들을 보고 있는데 드는 생각이 바닷가라고 해서 구석기시대처럼 해변 모래밭에서 살지는 않은 듯 합니다.

구석기시대 토기들을 보면 해안가에 거주했던 이들이 만든 토기는 대부분 아랫쪽이 뾰족한 형태입니다.

그런데 가야국은 아랫부분이 뾰족하지 않은데다 받침대까지 만들어서 둔 걸 보면 내륙으로 이동한 듯 보입니다.

 

 

 

 

 

 

 

 

소가야 시절 조상님들께서 생활하셨던 모습을 만들어 놓은 곳을 보니 해상을 이용한 교역이 활발했던 것 같습니다.

본래 예로부터 바다를 접한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들은 확연히 차이를 보이곤 합니다.

당시는 육로를 통한 물물교역에 한계가 있었기에 주로 뱃길을 이용하였습니다.

하지만 바다를 접하지 않은 국가들은 그게 어려웠고 이는 곧 국가의 발전과도 연관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국가들이 해안을 차지하기 위해 그토록 피터지게 싸웠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잘 만들어진 박물관 같은 곳에 가는 걸 좋아하는데 아이들이 싫어하면 어쩌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아이들이 흥미를 보이는 터에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혹시 이 곳을 지나치시거나 방문하실 때 참고하시라고 몇 가지 정보를 남겨놓도록 하겠습니다.

관람시간은 하절기인 3월에서 10월까지는 화요일에서부터 일요일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동절기 때에는 11월부터 2월까지로 역시 월요일 휴관이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개방합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로 저녁에는 개관하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입장시간도 폐관 시간인 18시를 기준으로 30분 전까지는 가셔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17시 30분부터는 업무종료를 위한 준비를 하시는 건지는 몰라도 박물관 입장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인데요 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화요일 휴관입니다.

그리고 1월 1일과 설날 그리고 추석 당일은 휴관이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입장료는 무료이니 언제든 방문하셔도 부담이 없습니다.

 

테마 여행으로 소개해 드린 고성박물관이었습니다.

일부러 박물관 보러 간 건 아니었지만 그 지역 방문하면서 가볼만한 곳으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