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기

상리연꽃공원 잔잔한 물 위에 연꽃이 환상적

또락이 2020. 9. 26. 18:01

상리연꽃공원 혹시 가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제가 사는 고향 주변에 위치한 곳이라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갔었습니다.

고향을 떠나올 때만 해도 그렇게 멋진 곳은 없었는데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 정말 환상 그 자체입니다.

물론 조금은 과찬일 수도 있습니다만 적어도 저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저 정도면 성춘향과 이도령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해 보이지 않습니까?

개인적으로 연못 한 가운데 위치한 장소가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저 위에 연인끼리 나란히 서서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연못에 연꽃들을 바라보면 낭만적이지 않겠습니까?

혹시나 발을 헛디뎌 못에 빠지기라도 한다면 어떡하나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연못의 깊이라고 해봐야 어른 무릎 정도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촬영 중 핸드폰은 빠트리지 않도록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상리연꽃공원은 지난 여름에 갔었는데 그 전날부터 당일 오전까지 비가 내렸던 탓에 구름이 낮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앞쪽으로 보이는 푸른 산이 그렇게 높지가 않음에도 구름이 산꼭대기에 걸려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맑은 공기 마시며 가족들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엔 충분했습니다.

 

 

 

 

 

 

 

 

상리연꽃공원 바로 옆에는 작은 카페가 하나 자리하고 있습니다.

커피를 포함한 각종 음료를 판매하고 있는데 가게 전방에 위치한 그대한 아름드리 나무가 인상적입니다.

그날 카페에서 취향별로 커피나 음료수를 사서 나무 아래에서 마시기도 했습니다.

 

 

 

 

 

 

 

 

맑은 날씨였더라면 훨씬 더 운치가 있었을 것 같았습니다만 아쉽게도 장마기간이었던 터라 우중충한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햇살이 내리쬐는 날에는 산책하기 딱 좋은 코스가 바로 위에 사진 속에 보이는 둘레길입니다.

연못 한 바퀴 도는데 그다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으니 걷기 싫어하는 이들도 그렇게 부담되진 않을 겁니다.

중간에 힘들면 쉬어가는 벤치도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연못 한 가운데 위치한 건물로 이동하기 전 한 컷 찍었습니다.

상리연꽃공원에서 촬영한 각도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건데요, 주변에 연꽃이 많이 없는 게 좀 아쉽습니다.

근데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립니다만 길이 좁기때문에 사람들 많이 지나다닐 때는 가급적 촬영를 삼가해 주십시오.

사진 찍다가 지나가는 사람과 툭 부딪히면 순신간에 소중한 휴대폰을 물에 빠트릴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곳에서 한 동안 멍하니 상리연꽃공원 전경을 바라보며 한참동안 앉아 있었습니다.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테이크아웃으로 사들고 왔었는데 분위기가 워낙 좋다보니 금새 한 잔 다 비워버렸습니다.

 

제가 분위기에 좀 약해서 힐링을 할 때면 꼭 커피를 사들고 갑니다.

문제는 너무 빨리 비워버린다는 게 흠입니다.

 

 

 

 

 

 

 

 

정확히 연꽃이 피는 계절이 언제인지는 모릅니다만 그날 상리연꽃공원을 방문했을 때는 만개한 꽃이 거의 없었습니다.

전부 연잎 뿐이고 중간중간에 꽃봉오리 같은 것들이 보이곤 했는데 오히려 그게 더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수면 위에 연잎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고 있지니 신기하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그릇모양으로 예쁘게 생겼을까 하고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연못 주변에 야자나무도 심겨져 있었습니다.

솔직히 주변 경관과 그다지 어울려 보이진 않았지만 그렇게 어색해 보이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봐도 그날 날씨만 맑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해서 상리연꽃공원 산책했던 이야기를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