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기

금광호수 주변 자동차 여행

또락이 2020. 1. 6. 10:13

가끔씩 스트레스 받거나 하면 혼자서 여행을 훌쩍 떠나보곤 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가끔 있지만 대부분은 자가용으로 드라이브를 즐깁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한테 있어서는 이게 스트레스 날려버리는 데는 제일인 듯 합니다.

갑갑한 고속도로나 도심의 도로보다는 교외에 한적한 도로나 시골길을 달리면 그 자체가 힐링입니다.

 

하지만 기름값이 하도 많이 나와서 그게 좀 힘겨운 부분입니다.

특히 제 차는 SUV 중에서도 소형이지만 경유가 아닌 휘발류라 완전 기름 먹는 하마입니다.

잠시 이 얘기를 드리자면 차를 살 때만 해도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애들이 어려서 SUV 중에서도 작은 크기의 차는 경유일 경우 뒷좌석의 승차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원래 휘발류차에 비해 경유차가 주행 주에 진동이 좀 더 심합니다.

요즘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당시만 해도 그렇지가 않았고 특히 사이즈가 작은 SUV는 진동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뒷좌석에 주로 애들이 승차하는데 멀미를 한다는 얘기를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구입하기로 결정한 게 바로 SUV 휘발류 차량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진동도 거의 없고 차 엔진소리도 요란하지 않아 좋다 싶었는데 요즘에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년식이 오래되다 보니 조금씩 기름 먹는 양이 많아지면서 점차 가게지출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좋아하는 자동차 여행도 예전처럼 자주 떠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여행 얘기 하다가 갑자기 자동차 얘기로 전화되어버렸습니다.

 

간만에 자동차로 무작정 떠나봤습니다.

한참을 가다보니 경기도 안성으로 접어들게 되었고 거기서 국도로 청주까지 가는 길에 호수를 만났습니다.

가까이 가서보니 금광호수라고 제방에 적혀있었는데요 댐을 쌓아 마치 호수처럼 보였습니다.

 

 

 

 

 

 

 

 

주변에 음식점이나 분위기 좋아보이는 커피숍도 더러 눈에 띄었기에 가족여행으로 와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특별히 놀 건 없어도 마음의 평안을 위해 바람 쐬러 이런 호수가로 오는 것도 나쁘진 않을 테니까요.

하지만 볼거리는 몇 군데 있습니다.

호수 주변에 조각공원을 비롯하여 청학대 미술관 같은 곳은 금광호수 주변에 가볼만한 곳입니다.

 

1965년 9월에 준공이 되었다고 하며 계곡이 V자 형으로 생겼는데 그 가운데 물이 고여 호수가 되었습니다.

낚시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이곳만한 곳도 없을 듯 합니다.

특히 겨울철에 얼음낚기가 잘 된다고 하는데요 빙어가 많이 올라온다고 합니다.

비단 겨울 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물고기 잘 잡히는 낚시터로 이름이 나 있다고 합니다.

민물낚시에 취미가 있으시다면 금광호수 쪽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로 호수 주변을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물론 얼마나 속도를 내느냐에 따라 시간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금광호수를 옆에 낀 채로 진천방향으로 드라이브 코스를 잡는 것을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한쪽에는 호수가 보이고 다른 한 쪽으로는 멋진 산새가 어우러진 것을 볼 수 있으실 겁니다.

 

혹시 지금 이 시간에도 과도한 스트레스로 힘드시다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주말에 잠시 시간 한 번 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혼자 또는 가족들과 자동차에 몸을 싣고 금광호수 같은 곳으로 한 바퀴 드라이브 어떠십니까?

호수 주변 음식점에 들려서 오붓한 식사도 나누고 디저트로 전망 좋은 커피숍에서 커피도 한 잔!

 

 

 

 

 

 

 

 

 

하지만 주의하실 점은 주변에 경치 감상 하시다가 자칫 전방주시 태만하시면 큰일 납니다.

저도 그럴까봐 호수 주변을 몇 바퀴 돌면서도 주변 경치 감상과 함께 수시로 전방주시도 하였습니다.

금광호수 주변 도로는 차들이 그렇게 많이 다니는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도로가 편도 1차선인데다 꼬불꼬불한 구간이 많습니다.

반대편 차선에서 마주오던 차가 급커브라도 돌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 항상 방어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금광호수에서 만끽한 소박한 자동차 여행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