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
요즘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숙박시설을 꼽으라면 게스트하우스일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줄여서 '게하'라고도 부르는데요 호스텔과 유사한 이미지이지만 조금 다릅니다.
보통 유스호스텔이라고 하면 회사에서 직원연수를 하거나 수련회와 같은 이벤트 장소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게스트하우스는 이러한 이벤트를 한다가 보다는 숙박이 우선인 경우입니다.
여행객들에게 자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공동생활을 하는 형태입니다.
가족이나 커플들이 묵을 수 있는 2인실과 4인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가 하면 개인실도 다른 여행객들이 함께 묵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같이 여행을 떠난 동료들 외에 다른 여행객들과의 교류의 장도 가질 수 있으니 말입니다.
주방이나 샤워실은 이용객들이 모두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게스트하우스는 주로 배낭여행을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를 꼽으라면 단연 저렴한 숙박 비용입니다.
더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정보도 나눌 수 있고 때로는 여행 파트너가 되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숙박시설의 새로운 트랜드로 잠도 자고 사람도 만나서 같이 놀수 있는 장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제법 이름난 게스트하우스가 있는데요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꽤 유명합니다.
창업을 했던 대표는 처음에는 숙박업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해외여행을 자주 다녔던 사람으로 해외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게 너무 좋았답니다.
그러다가 이러한 여행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수 있는 숙박시설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귀국하지마자 곰곰이 생각에 빠진 그는 낡아서 폐가가 된 한옥 한 채를 매입하였습니다.
외국인들에게 숙박과 친교, 거기에 더해서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게끔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해외 여행객들은 그 나라의 문화를 조금이라도 체험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한 이들에게 숙박과 동시에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은 정말 매력적일 것입니다.
경영 방식에 있어서도 한국을 알릴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들을 적용하였습니다.
먼저는 자신의 한옥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하는 외국 여행객들에게 한국식 이름을 지어준 것입니다.
내부에서 머물 때 입는 옷도 개량한복으로 제공되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들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 외국에서도 입소문을 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게스트하우스는 외국인 또는 내국인 여행객들에게 관심을 더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역작용도 존재합니다.
때로는 동성끼리가 아닌 이성끼리도 잠 자는 방은 다르지만 공간은 동일하게 사용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불미스러운 일들이 간혹 발생하여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한정된 손임만을 받거나 여성들만 받는 게스트하우스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아들을 동반했을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일들을 방지하기 위한 노키즈존 게스트하우스도 생겨났습니다.
세상 모든 게 좋게 시작했다고 해도 시간이 갈 수록 부작용도 생겨나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특히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할 때는 각 업소마다 다른 규칙을 잘 살펴야만 합니다.
음주가 금지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음주를 하되 특정 주류에 한해서는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소등에 있어서도 밤새도록 이야기 하며 놀수 있는 업소가 있지만 그렇지 못한 업소도 있습니다.
밤 11시에 무조건 소등을 하고 더 오래 놀고 싶다면 지정된 공간에서만 가능한 경우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게스트하우스 같은 분위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아주 좋은 장소일 겁니다.
하지만 저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용한 사람의 얘기를 들어보면 잘 어울리지 못하면 괜히 왕따가 된 기분이라고 합니다.
만약 그러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한다면 차라리 호텔이나 모텔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아래 사진은 상기 포스팅과는 무관하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