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갑상샘 기능 이상 증상부터 검사까지

도니코니 2025. 6. 16. 20:50

갑상샘은 체내 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내분비 기관으로, 기능 이상 시 다양한 신체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갑상샘 기능 저하증과 항진증은 증상이 일반적인 피로감이나 체중 변화로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는 단순한 컨디션 문제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심혈관 질환, 정신 건강 문제, 생식 기능 저하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 포스팅에서는 갑상샘 기능의 역할부터 이상 증상, 진단 방법, 치료 접근까지 상세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의료 전문가 수준의 설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자신의 건강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 시 전문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갑상샘 기능의 역할과 중요성

갑상샘(Thyroid gland)은 목 앞쪽, 후두 아래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갑상샘 호르몬을 생성 및 분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주요 호르몬으로는 티록신(T4)과 트리요오드티로닌(T3)이 있으며, 이들은 우리 몸의 기초 대사율을 조절하고 체온 유지, 심박수 조절, 신경계 및 생식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갑상샘 기능이 정상일 경우 이러한 생리적 기능들이 균형 있게 유지되지만, 기능 이상이 생기면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갑상샘 기능 저하증의 경우 피로감, 체중 증가, 우울감, 추위에 민감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반대로 항진증의 경우 불안감, 체중 감소, 더위 민감성, 불면증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또한 여성의 경우 생리 불순, 불임 등의 생식기 관련 증상도 흔히 동반된다. 갑상샘 기능은 특히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서 문제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갑상샘 기능 이상 증상의 종류와 진단법

갑상샘 기능 이상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갑상샘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으로, 호르몬 분비가 부족해지는 상태다. 이 경우 쉽게 피로를 느끼고 체중이 증가하며 피부가 건조해지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도 동반된다.

 

두 번째는 갑상샘 기능 항진증(Hyperthyroidism)으로,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어 심박수가 빨라지고 식욕은 왕성한 반면 체중이 줄며 불면과 손떨림, 초조함 등이 나타난다. 진단을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는 혈액 검사로, TSH(갑상샘 자극 호르몬) 수치와 함께 T3, T4의 농도를 확인한다. TSH 수치가 높고 T4가 낮다면 기능 저하, TSH가 낮고 T4가 높다면 기능 항진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자가면역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항체 검사(예: TPOAb, TGAb), 초음파를 통한 갑상샘 결절 평가, 필요시 세침흡인검사(FNA) 등을 추가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증상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다양한 검사 결과를 종합해 판단하는 것이 원칙이다.

 

 

 

 

갑상샘 기능 장애의 치료 및 예후

갑상샘 기능 이상은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한다면 비교적 안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기능 저하증의 경우 레보티록신(Levothyroxine)이라는 합성 갑상샘 호르몬을 경구 투여하며, 이는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해 체내 대사 기능을 정상화한다. 이 약물은 보통 하루 1회 복용하며,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용량을 조절하게 된다. 반면 기능 항진증은 항갑상샘제(예: 메티마졸, PTU)를 사용하거나, 경우에 따라 방사성 요오드 치료 또는 수술적 절제까지 고려될 수 있다. 특히 그레이브스병(Graves’ disease)처럼 자가면역성 항진증의 경우 치료 경과가 다양하므로 전문의와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의 개선도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이 갑상샘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일부 갑상샘 결절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정기 검진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다.

 

갑상샘 기능 이상은 우리 몸의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문제로, 무시하거나 방치해서는 안 된다. 특히 초기 증상이 피로감이나 체중 변화와 같이 흔하고 모호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전문적인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능 저하든 항진이든 조기에 발견하면 대부분의 경우 약물치료로 효과적인 조절이 가능하며, 일부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갑상샘 질환은 더 이상 드문 병이 아니며, 특히 중장년층과 여성에게서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갑상샘 기능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빠른 시일 내에 내분비내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