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새끼 손가락이 저릴 때 원인과 대처 법

도니코니 2025. 11. 15. 18:31

일상생활에서 갑자기 새끼 손가락이 저릴 때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한 피로로 생각하고 넘기기 쉽지만,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신경계 질환이나 혈류 장애를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손끝의 감각이 둔해지고, 저림 증상이 팔꿈치나 어깨까지 퍼진다면 보다 심도 깊은 진단이 필요합니다.

 

 

 

 

 

 

 

새끼 손가락 저림의 주요 원인

새끼 손가락이 저릴 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감각 저하, 찌릿한 통증, 손끝의 무감각 등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척골신경(ulnar nerve)'의 이상에서 비롯됩니다.

 

척골신경은 목에서 시작되어 어깨와 팔꿈치를 지나 손까지 이어지는 신경으로, 특히 팔꿈치 부위에서 좁은 공간을 통과할 때 압박을 받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큐비탈 터널 증후군'이라 하며, 팔꿈치를 자주 구부리거나 책상에 오래 기대는 자세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추 디스크 문제도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경추 7번이나 흉추 1번 신경이 눌리면 손가락 끝에 저림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신경 압박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당뇨병 등의 전신질환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역시 말초신경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중년 이후 이러한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손 저림 증상이 더 자주,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복적으로 새끼 손가락이 저릴 때는 단순한 피로나 혈액순환 문제로 단정 짓기보다는, 보다 면밀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방법

새끼 손가락이 저릴 때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형외과, 신경과 또는 재활의학과를 통해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검사는 신경전도 검사(Nerve Conduction Study)와 근전도 검사(EMG)입니다. 이 검사는 말초신경의 전기 신호가 얼마나 잘 전달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신경 손상 여부와 손상 정도를 파악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경추 MRI를 통해 디스크 압박 여부나 척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 시 혈액검사를 통해 전신 질환의 유무도 함께 체크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밤에 더 심하거나 특정 자세에서만 나타나는 경우, 수면 중 손목이나 팔꿈치의 위치를 분석하는 자세 검사도 권장됩니다. 요즘에는 자가진단 키트를 통해 손 저림 정도를 체크하는 서비스도 있으나, 이는 참고용일 뿐이며, 정확한 진단은 반드시 의료진에 의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초기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2주 이상 저림이 지속되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양쪽 손가락 모두에서 저림이 발생하거나, 운동 능력 저하(예: 물건을 놓치는 현상)가 동반된다면 신경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일 수 있어 조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반복적으로 새끼 손가락이 저릴 때는 원인 규명이 가장 중요하며, 단순 처방이나 민간요법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습니다.

 

 

 

예방과 관리 방법

새끼 손가락이 저릴 때 증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이라면 팔꿈치 받침대를 활용하여 신경 압박을 줄이는 것이 좋으며, 수면 시 팔을 몸통에 붙이고 구부리지 않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스트레칭은 매우 효과적인 예방법 중 하나로, 특히 팔꿈치와 손목을 중심으로 한 가벼운 운동을 하루에 2~3회씩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한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사용 시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있는 자세도 신경 압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양손을 번갈아 사용하거나 전용 거치대를 이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수분 섭취 부족도 신경의 혈류를 저하시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 1.5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도 손 저림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일상적인 피로로 치부하기 쉬운 손끝 저림이 실은 심각한 신경계 문제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므로, 경각심을 갖고 주기적인 점검과 관리를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새끼 손가락이 저릴 때 그저 참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원인을 찾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